1. 드뷔시 <월광> +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 데서
2. 쇼팽 <녹턴 B♭ 단조 Op. 9, No. 1> + 전능하신 여호와여
3. 쇼팽 <스케르초 B♭ 단조, Op. 31> + 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
4. 쇼팽 <소나타 B단조, Op. 58 1악장> + 독수리 날개 위
5. 히나스테라 <미국 전주곡 Op. 12, No. 6> + 예수는 나의 주 + 나의 죄를 씻기는
6. 쇼팽 <녹턴 C?단조> + 방황하는 나그네 + 주께로 피하라
7. 쇼팽 <전주곡 D단조 Op. 28, No. 24> + 어느 민족 누구게나
8. 라흐마니노프 <전주곡 D장조 Op. 23, No. 4> +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The Crucifixion')
9.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C단조 2악장> + 주 이름의 위엄과 영광
10.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번 C단조 3악장> + 영광 버리고 세상에 임하셔
솔로 피아노 1집의 꾸준한 판매와 동시에 음악에 대한 수준 높은 반응에 맞추어 2집(Encore)을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패트리샤 스페든(Patricia Spedden) 박사가 직접 편곡하고 연주한 이 음반은 1집과 마찬가지로 매우 독창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피아노 솔로 찬양음반이다.
우리에게 친숙한 클래식 음악의 명곡들과 그 음악 양식을 따라 편곡된 찬송가와 워십송을 마치 씨실과 날실처럼 매끄럽게 결합시킨 편곡은 연주자들은 물론 듣는 이들로 하여금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미국 중부, 동부 지역의 탑 클래스 오케스트라들과 협연 뿐 아니라 프로페셔널 연주자로서 독주와 실내악 연주도 활발히 하고 있는 닥터 페트리샤 스페든은 인디애나주의 헌팅톤 칼리지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미전역의 교회의 초청연주를 다니며 음악으로 섬기고 있다.
국내에서 오랫동안 가장 널리 사랑받고 있는 "소마트리오"(Soma Trio)의 피아니스트 이민정 교수의 해설이다.
"피아니스트 패트리샤 스페든 여사가 직접 편곡하고 연주한 피아노 솔로 앙코르는 이미 클래식 작품과 찬양곡의 경계선을 뛰어 넘어 이 두 세계가 하나의 새로운 음악으로 재탄생되었음을 보여 준다. 이 음반은 주된 배경음악으로 쇼팽과 라흐마니노프 작품을 많이 선곡하여 이를 통해 시성과 영성이 하나가 되어 울려 퍼짐을 경험하게 한다. 러시아의 차갑고 어두운 열정과 쇼팽의 우수가 짙게 깔린 음악의 물결은 어느덧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갈망하게 하며, 구원을 선물로 주심에 은혜의 눈물로 부르는 감사의 노래가 되어 우리 마음을 적셔준다. 1집의 탁월함에 이어서 보여주는 깊은 경지와 쉼 없는 도전은, 웅장한 스케일의 음악 위에 내면의 신앙고백까지 가능하게 한다."
이 음반을 들으며 무엇보다 이러한 음악이 국내의 피아노 연주자에 의해서 녹음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클래식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피아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이러한 음악들이 찬송과 찬양으로 하나님께 드려지는 아름다움을 사모하는 사람들, 성가대 피아노 반주자들은 물론 모든 믿음의 피아니스트들이 반드시 듣고 연구해볼 만한 필청 음반이다.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