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멜롯
2. 가출어린이
3. 발정기
4. 이틀
5. 축가
6. 그녀의 그
7. 금반지
8. 요술봉 (妖術棒)
9. 기행 (奇行)
10. 만화경
11. 겨울꽃
12. 구름과 하늘 어젯밤 네 이야기

3인조 모던락 밴드 `베베` 2002년 10월 10일 홍대클럽 재머스에서의 공연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그들의 실력을 쌓아온 베베는 K-Rock 페스티벌에서 당당히 서울 예선 1위로 입상하여 그 저력을 과시한 밴드 이기도 하다. 베베의 리더이자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 있는 우연주는 1집에 수록된 전곡을 작사, 작곡하여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과시하였고, 기타를 맡고있는 밀짱, 드럼을 치는 김태윤은 파워풀한 무대매너로 베베의 음악에 힘을 불어 넣는 원동력이라 하겠다.

많은 고민 끝에 결정된 타이틀 곡 `요술봉`은 한번만 들어도 후렴부분을 따라 부를 수 있을 친근한 멜로디로 상큼한 가사가 돋보이는 곡이다. 또한 `그녀의 그`, `금반지`, `카멜롯`등 베베의 발랄한 느낌을 고스란히 옮겨 실은 곡들도 들을 수 있다. 이렇듯 곡의 전체적인 느낌은 신나지만 그 안에 담고있는 가사의 의미들은 결코 가벼이 볼 수 만은 없을 강한 매력 또한 갖고 있다. 특히 베베 멤버들이 가장 애착을 가지는 노래 `가출어린이`는 어두운 사회에서 어린 소녀가 처해진 환경의 차가움과 두려움을 상징적인 가사로 표현하였다.

셋이 뭉쳐서 만들어 내는 베베의 음악은 달콤 쌉싸름한 찐한 초콜렛이 생각이 나기도 하고, 입안에 상쾌한 민트향을 남기는 츄잉검이 생각나기도 한다. 어느 것 하나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베베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그 노력으로 이번 앨범에는 그동안 라이브 무대에서 선보였던 많은 노래들을 다듬고 더욱 풍성한 사운드를 담아 팬들을 찾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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