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Intro
2. Special Delivery - (remix, Featuring G Dep/ghostface Killah/keith Murray/craig Mack)
3. I Need A Girl (part Ii) - (featuring P Diddy/ginuwine/loon/mario Winans/tammy Ruggieri)
4. Bad Boy For Life - (remix, Featuring P Diddy/busta Rhymes/m.o.p.)
5. I Need A Girl (part One) - (featuring P Diddy/usher/loon)
6. Unfoolish - (featuring Ashanti/the Notorius B.i.g.)
7. Dance With Me - (featuring 112/beanie Sigel)
8. Peaches & Cream - (featuring 112/ludacris)
9. No More Drama - (featuring Mary J Blige/p. Diddy)
10. So Complete - (featuring P. Diddy/cheri Dennis)
11. Notorious B.i.g. - (featuring The Notorius B.i.g./lil' Kim/p. Diddy)
12. That's Crazy - (featuring P. Diddy/black Rob/missy Elliott/snoop Do0gg/g. Dep)
13. Woke Up In The Morning - (featuring Carl Thomas/notorious B.i.g.)
14. You Gets No Love - (featuring Faith Evans/g. Dep)

힙합/R&B 최고 아티스트들의 히트곡이 다시 태어난다!
피. 디디의 새로운 리믹스 앨범 [WE INVENTED THE REMIX]


업타운 레코드사에 인턴 사원으로 뮤직 비즈니스계에 몸을 담은 이후, 퍼프 대디(Puff Daddy, 본명은 션 콤즈-Sean Combs)가 걸어왔던 길은 한마디로 탄탄대로에 가깝다. 신인 아티스트 발굴과 앨범 홍보를 담당하던 직원이었던 퍼프 대디가 사람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93년 자신의 레이블 Bad Boy를 설립하면서부터이다. 94년에 발매한 노토리어스 바아이지(Notorious B. I. G.)의 데뷔 앨범 'Ready To Die'의 대성공으로 능력있는 프로듀서이자 프로모터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내 BMG 산하에 있는 대형 레이블 아리스타(Arista)의 강력한 지원으로 메이저의 대열에 진입했고, 페이스 에반스(Faith Evans), 남성 4인조 그룹 112 등을 발굴함과 동시에 프로듀서로도 맹활약하며 힙합신에 그 이름을 드높였다.

1997년은 그에게 있어서는 역사적인 해였다. 그의 친구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 유작앨범이 되어 버린 그의 2집과 그에 대한 추모곡 'I'll Be Missing You'가 담긴 자신의 앨범을 각각 600만장씩 판매하는가 하면 샘플링에 대한 논쟁 속에서도 그래미상의 영광을 안는 등 최고의 해를 구가한 것.
토니 브랙스턴, 머라이어 캐리, 베이비페이스, TLC, 보이즈 투 멘, 알 켈리, 릴 킴, 스매싱 펌킨스, 아레사 프랭클린, 스팅, 제니퍼 로페즈 등은 물론 자신의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앨범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던 그였지만, 호사다마였는지 99년에 발매되었던 앨범 'Forever'의 판매량은 전작에 비해 급격히 감소했고, 총격 사건, 동료 레퍼들과의 충돌, 제니퍼 로페즈와의 결별 등 그와 관련된 외신들은 대부분 나쁜 소식들로 가득 차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퍼프 대디의 추락을 이야기했다.

침체를 거듭하던 중, 112의 세번째 앨범이 미국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샤인(Shyne), 블랙 롭(Black Rob)의 데뷔 앨범이 성공하면서 배드 보이(Bad Boy) 레이블은 활력을 얻기 시작하고, 이에 힘을 얻은 퍼프 대디는 자신의 음악 생활 10주년이 되는 2001년 여름 배드 보이의 식구들과 함께 3집 앨범 'The Saga Continues'를 들고 다시 힙합신에 복귀했다. 이 앨범을 발매하며 그동안 그에게 일어났던 일련의 불행한 사건을 딛고 새출발 한다는 비장한 각오로 피 디디로 자신의 이름까지 바꾸는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 앨범은 샤킬 오닐, 마이크 타이슨, 벤 스틸러, 아이스 큐브, 스눕 독, 데이브 나바로, 트레비스 파커 등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하는 비디오의 인기에 힘입은 싱글 'Bad Boy For Life'가 빌보드 차트 10위권에 오르는 선전을 했고, 후속 싱글 'Diddy' 역시 싱글 커트되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리믹스가 단순한 재생산이 아닌 새로운 창작이라고 믿는다. 사람들이 모두 일어나 춤을 추게 만드는 것이 우리가 원했던 것이다." - P.Diddy

그동안 피 디디에게 리믹스를 맡겼던 아티스트들은 수 없이 많다. 자넷 잭슨, 머라이어 캐리, 스매싱 펌킨스, 폴리스, 제니퍼 로페즈, 메리 제이 블라이지 등… 피 디디는 이 많은 앨범들을 모두 최소 플래티넘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게 하며 리믹스의 대가로 자리잡아갔다. 그러던 피 디디는 그동안 작업해온 곡들 중 최신 히트곡들을 다시 한번 리믹스해 앨범으로 발표하기로 결심한다.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앨범 [WE INVENTED THE REMIX] 이다.

이 앨범의 참여 아티스트를 보면 호화롭기 그지없다. 21세기의 마이클 잭슨으로 불리우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R&B의 수퍼스타 어셔, 소울풀 R&B의 디바 메리 제이 블라이지, 혜성처럼 등장해 빌보드 싱글차트를 점령한 신인 여가수 아샨티, 배드보이 사단의 퍼스트 레이디 페이스 에반스, 97년 유명을 달리한 힙합계의 전설 노토리어스 비.아이.지 등. 이들의 히트곡 13곡이 피 디디의 손을 거쳐 더욱 신나는 리믹스 곡으로 재탄생되었다.

고스트페이스킬라(Ghostface Killah), 키이스 머레이(Keith Murray), 크레이그 맥(Craig Mack)의 참여로 더욱 강력해진 그루브감으로 앨범을 시작하는 지 뎁(G Dep)의 히트 싱글 'Special Delivery', 어셔와 피 디디가 함께한 빌보드 히트 싱글 'I Need A Girl(Pt.1)', 노토리어스 비.아이.지의 '#!@You Tonight'이 샘플링된 아샨티의 후속 싱글곡 'Unfoolish', 피 디디의 랩이 돋보이는 메리 제이 블라이지의 'No More Drama', 유리스믹스의 'Sweet Dreams(Are Made of This)'가 샘플링된 앨범의 마지막곡 페이스 에반스의 'You Gets No Love'까지 이 앨범은 장장 60분간 듣고 있는 사람이 한시도 몸을 가만 둘 수 없을 만큼 흥겨운 사운드로 가득하다.

미국 클럽의 음악의 3분의 1을 차지할만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피 디디와 배드 보이 뮤지션들의 힙합은 이제 미국을 지나 한국에 상륙했다. 리믹스를 단순한 재생산이 아닌 새로운 창작이라고 정의했던 피 디디는 진정 리믹스 음악을 처음으로 발명해낸 위대한 발명가인 것이다.

글 / 정지은 (BMG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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