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Haydn : Piano Trio in E flat major, Hob. XV / No. 29 (1784): I. Poco Allegretto
2. Piano Trio in E flat major, Hob. XV / No. 29: II. Andantino Ed Innocentemente
3. Piano Trio in E flat major, Hob. XV / No. 29: III. Finale: Presto Assai
4. Shostakowich : Piano Trio No. 1 in C minor, Op. 8 (1923): Dedicated to Tatiana I. Glivenko
5. Piano Trio No. 2 in E minor, Op. 67 (1944): I. Andante
6. Piano Trio No. 2 in E minor, Op. 67: II. Allegro Con Brio
7. Piano Trio No. 2 in E minor, Op. 67: III. Largo
8. Piano Trio No. 2 in E minor, Op. 67: IV. Allegretto


하이든과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작품을
참으로 명료하고 치밀하게 해석한 허트리오 자매들! (Made in Germany)

세 자매가 함께 연주하는 한국의 허트리오. 1784년에 요제프 하이든이 작곡한 내림마장조 트리오의 음악언어를 이들은 마치 조각가가 형상을 끌로 새기듯 섬세하고 치밀하게 구현해냈다. 허트리오는 힘찬 첫 화음의 출발부터 모든 것을 자연스러운 동시에 유연하게 발전시켜갔다. 안단티노에서 피날레로 넘어가는 이행부분에서 이처럼 아름답고 세련된 연결을 들어 볼 기회는 정말 드물다. 이 음반을 듣는 일은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대단한 청각적 호사다!

이들의 탁월한 면은 무엇보다도 생동감과 직접성이다. 이번에 발표한 음반에도 허트리오 특유의 이런 강점이 잘 드러나 있다. 또한 어떤 다른 음반에서보다 이들의 연주에서 최고로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그리고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의 피아노 트리오 두 작품은 이들의 연주를 통해 그 본질과 다층성을 완벽하게 드러낼 수 있었다. 두 작품 가운데서도 특별히 더욱 성공적인 연주는 애도와 전쟁의 고통을 표현한 1944년작 마단조 트리오 op.67였다. 도입부 푸가는 마치 먼 곳에서 들려오는 듯하다. 민속적 색채도 섞여 있다. 올림바장조의 스케르초는 활기가 넘친다. 허트리오는 쇼스타코비치의 음악을 마치 이야기하는 듯한 음조로 우리에게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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