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조 다스름 - 가야금｜정길선
2. 우조 초수대엽 - 노래｜김병오 양금｜전명선
3. 우조 삼수대엽 - 해금｜김기동
4. 우조 소용이 - 단소｜이영섭
5. 반우반계 반엽 - 양금｜전명선 대금｜이영섭
6. 계면조 두거 - 피리｜이 영
7. 계면조 평롱 - 단소｜이영섭 생황｜윤형욱
8. 우조로 돌리는 계락 해금｜김기동
9. 반우반계 편락 - 노래｜김병오 대금｜이영섭
10. 계면조 편수대엽 - 피리｜이 영
11. 계면조 태평가 - 노래｜김병오 생황｜윤형욱

가야금연주자 정길선의 가야금창작음악 작품집 1,2집과 퓨전음반3,4집에 이어 전통가야금인 풍류가야금으로 연주한 가곡 ‘만년장환지곡’음반이 출시되었다.

그동안 순수창작과 퓨전음악에 이미지를 굳힌 가야금연주자 정길선이 이번 음반에서는 가곡 우조 와 계면조 중 10곡을 해금,피리,대금,단소,생황,양금,노래 와 이중주 또는 삼중주로 호흡을 맞추었다.

가곡은 원래 노래곡이지만, 전통악기인 풍류가야금 일명 법금의 레파토리로서는 매우 중요한 악곡으로 그 표현이 매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각 곡목마다의 특성이 드러나는 악기와 중주로 호흡을 맞춰 중주곡으로의 가능성을 갖게 되었으며 풍류음악의 흥청거림과 유장함이 더없이 잘 표현된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가곡에는 여창과 남창이 수십여 곡이 있는데 이 음반에서는 남창가곡 중 가장 특징적인 10곡을 선별하여 우조와 계면조를 번갈아 가며 연주하여, 넉넉함이 배어 나오고 관악기와 노래 그리고 낭랑한 양금과의 중주가 지루함을 느끼지 않게 한다.

가야금의 로맨티스트 정길선의 5번째 음반 ‘만년장환지곡’은 기존의 전통음악 음반에서의 느낌과는 다른 신선하고 생동감 있는 우리음악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또 다른 여유와 호흡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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