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왜
2. 널 닮은 사람이면 좋겠어
3. 그대 동네
4. The End
5. 제발
6. Lemon
7. 그대와 영원히
8. You & I
9. 연인들의 자장가
10. 봄 여름 가을 겨울
11. 별들에게 물어봐
12. Good Night(연주곡)

“돌아온 록 가수의 화려한 외출”
[The Dream of Life]
타이틀 곡 “왜” (지누 작사 작곡)

2001 프랑스 깐느 미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선정

폭발적인 가창력의 가수 이 정섭이, 지난 1월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음반 박람회 행사인 “깐느 미뎀 2001(Cannes Midem 2001)”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소개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그의 2집 앨범이 발매되기도 전에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정섭은 지난 95년, “널 보낸 후에 (부제 : Good-Bye Lady)”로 데뷔할 당시, 이덕진, 이현석 등과 함께 일본 도시바 EMI를 통해 한정 발매된 [95 Korea Hit Bank Collection]에 소개되기도 하였으며, 이번에도 프랑스 깐느 미뎀을 통해 소개된 직후, 대만의 한 레코드사부터 라이센스 제안을 받는 등,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그 기량을 검증받고 있는 터였다.
더욱이 이번에는 국내에서 앨범을 출시하기도 전에 세계적인 음반 회사들이 모이는 프랑스 미뎀에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소개된 것이라던가, 라이센스 제안을 받은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서 그만큼 해외에서도 그의 가창력만큼은 인정을 받을 만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기타리스트로 음악 경력을 시작한 이정섭은 후에 레코딩 엔지니어를 거쳐 가수로 데뷔한 만큼, 국내에서도 “노래를 알고 부르는 가수”로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3월 초에 발매될 그의 2집 앨범 [The Dream of Life]는 제작 기간만 무려 5년에 이를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흔히들 3~4개월여만에 새 앨범을 들고 나오는 요즘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음악에 대한 그의 진지함과 의지, 사랑, 열정 등을 엿볼수 있는 대목으로 이번 앨범에 본인의 모든 것 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들국화 출신의 손진태, 다섯 손가락의 박강영, 더 클래식의 박용진, 롤러 코스터의 지누, 세션 기타의 최고봉 함춘호, 샘리, 이근형 등 초호화 뮤지션들이 참여하였으며, 특히 프로듀서를 자청하고 나선 정 유석은 OPPA의 앨범의 프로듀서로서 활동한 바 있는 실력파로 이 정섭과는 신인 시절부터 서로 음악적인 교류가 충분히 이루어져 있어, 본 앨범에서 가수의 보컬 기량을 모두 끌어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스에 심취, 한동안 신촌 블루스의 보컬리스트로도 활동

늘 가창력만큼은 인정을 받아온 이 정섭 이기에 공식적인 방송 활동을 하지 않는 중에도 매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쳐 왔는데, 특히 국내 최고의 블루스 그룹인 [신촌 블루스]의 객원 보컬리스트로서 활동한 것도 그의 빼놓을 수 없는 음악 이력 중 하나이다. 신촌 블루스 활동 중에 녹음한 “환상“은 그들의 새 앨범에도 수록될 예정이라고 하니 그의 기량이 얼마나 검증을 받고 있는가를 짐작케 할 수 있다. “환상”이라는 곡은, 신촌 블루스 2집 앨범에 수록되어 있던 곡으로, 고 김 현식이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다.

이번 앨범에는 김현식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비롯하여, 유재하의 ‘그대와 영원히’ 등 2곡을 리메이크 하여 수록하였는데, 이는 국적불명의 댄스 음악들이 난립하고 있는 현 음악조류를 반성함과 동시에, 국내 음악의 커다란 줄기로서의 역할을 한 두 아티스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명쾌하면서도 다소 탁성인 매력적인 보이스로 발라드와 록을 잘 소화해내며, 끈적끈적한 블루스 음악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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