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Bid Farewell, A
2. Take This Oath
3. When Darkness Falls
4. Rose Of Sharyn
5. Inhale
6. Breathe Life
7. End Of Heartache, The
8. Declaration
9. World Ablaze
10. And Embers Rise
11. Wasted Sacrifice
12. Hope Is...

밴드의 베이시스트 마이크 디 안토니오가 커버아트워크를 직접 맡아서 디자인 한 새앨범 [The End of Heartache]는 기타리스트 아담 덧키위츠가 직접 프로듀스를 맡았고 요크셔의 립레이에 있는 백스테이지 스튜디오(Backstage Studios)에서 예전 영국 스래쉬메틀 그룹 새버트(Sabbat)의 기타리스트이자 현재 유명 헤비메틀 프로듀서로 활동중인 앤디 스냅(Andy Sneap)에 의해 믹싱을 거쳐 어느 때보다도 빈틈없는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다. 새로 가세한 보컬리스트 하워드 존스는 기존 팬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기본적인 필요요건를 채워주고 있으며, 전임자 제시 리치를 뛰어넘는 성량을 갖추고 있는 인물이다.
직선적이었던 전작보다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다가온 이번 새앨범은 공포스런 느낌의 기타연주로 시작해서 전형적인 킬스위치 인게이지식 메틀코어를 들려주는 'A Bid Farewell'이 첫 포문을 연다. 곡 중반부의 스크리밍과 클린보컬의 배틀이 큰 감흥을 주는 'Take This Oath'와 미들 템포로 전개되어 보컬리스트 하워드의 풍부한 감정표현이 훌륭한 'When Darkness Falls'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확연히 구분되는 강력한 드러밍과 감성적이고 세련된 멜로디를 펼치며 곡의 분위기를 리드하는 기타연주가 가장 인상적인 트랙이면서 폭발적인 분노와 절규로 가득 채워진 강력 메틀코어송 'Rose Of Sharyn'이 완전한 주도권을 잡아 이어간다. 비극적인 느낌의 어쿠스틱 기타연주곡 'Inhale'과 타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스피드 감의 연속 'Breathe Life'가 막힘 없이 흐름을 이어간다면, 한껏 뒤틀린 기타연주와 애상적인 멜로디를 모두 들려주는 타이틀곡 'The End Of Heartache', 불안하고 혼돈스런 느낌으로 채워진 'Declaration', 적시적소에 맞게 강약조절을 선보이며 멜로디라인이 많이 강조된 'World Ablaze, 어쿠스틱 기타연주곡으로 분위기를 이완시켜주는 'And Embers Rise'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테크니컬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Wasted Sacrifice'와 마치 판테라의 곡을 재해석한 듯한 'Hope Is...'를 끝으로 앨범의 대미를 장식한다.
킬스위치 인게이지의 새앨범은 일관성이 있다. 일관성이 없는 밴드는 오랫동안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볼 때 이번 새앨범 [The End of Heartache]는 어느 때보다 신뢰할 수 있으며 이들이 책임져야할 메틀코어 사운드를 훌륭하게 소화하고 있다. 킬스위치 인게이지는 새로운 팬들을 위해서 자신들이 어디서 왔는지를 알려주고 있고 기존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안정감을 선사하고 있는 메틀씬의 모험가이며 리더이다. 새로운 멤버들의 보강은 그들을 창조적으로 만들 뿐 아니라 그들의 사운드 또한 깊이 있게 발전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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