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e're All Gonna Die (have Fun)1
2. The Sunshine Song1
3. My Love Will Clap Its Hands For You
4. Sharks And Bears1
5. Breathing (just For You)1
6. Bright Lights1
7. Dreaming Of Lucy1
8. My Little Room1
9. Catching Wasps1
10. Not The Only One1
11. Stars1
12. Singapore I. Flight1
13. Singapore Ii. .....1
14. Singapore Iii. Leaving Singapore1
15. Balloon #2 (bonus Track)1
16. Annabelle's Song (bonus Track)1
오울 시티(Owl City)가 미스터 E(Eels)를 만났을 때! 토이 피아노와 글로켄슈필로 빚어낸 어른을 위한 동요. 끝없는 긍정의 음악, '양초도둑들'의 데뷔 앨범 [Sunshine and Other Misfortunes]
그래, 난 양초도둑이다!
영국을 기반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듀오, 캔들 띠브즈(The Candle Thieves, 이하 TCT)는 일스의 팬이자, 어릴 적 부모님이 듣던 올드 팝을 좋아한다는 스캇 맥이완(Scott McEwan)과 70년대 포크송 매니아인 글록(‘The Glock’)이 팀을 이루고 있다. -익명으로 사용된 그의 이름은 듀오가 연주에 즐겨 사용하는 종금, 즉 글로켄슈필(glockenspiel)에서 따온 것이다 – 돈을 벌기 위해 웨딩 밴드에서 일을 하던 글록은 결혼식마다 훔쳐온 양초로 방 한구석을 장식했다. 터무니없이 많은 양초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던 스캇을 향해 그는 이렇게 말한다: ‘그래, 난 양초 도둑이야!’. 그렇게 듀오의 이름이 만들어졌다.
오울 시티(Owl City)가 미스터 E(Eels)를 만났을 때
영화 [하이 피델리티(Hi-Fidelity)]에서 주인공 롭(존 쿠삭)은 이렇게 자문했다: “삶이 비참하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걸까, 아니면 비참한 음악을 듣기 때문에 삶이 그러한 걸까?” TCT의 데뷔 앨범을 롭의 의문에 대한 대답으로 연결시켜보면, 이 듀오는 ‘비참하기만 한 음악은 지겹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만 같다. 아니, 아예 어른들을 위한 동요를 만들기라도 할 기세다. 토이 피아노, 글로켄슈필, 캐스터넷츠, 낡은 카시오 키보드가 그들의 멜로디를 감싼다. 얼핏 일스(Eels)와 수프얀 스티븐스(Sufjan Stevens)가 만난 것 같은, 스노 패트롤(Snow Patrol)이 오울 시티(The Owl City)와 새로운 ‘우편 서비스(The Postal Service)’를 결성한 것만 같은 사운드이지만, 이러한 만남은 이 듀오의 훌륭한 송라이팅 안에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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