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Things I Want In A Lover
2. Narcissus
3. Hands Clean
4. Flinch
5. So Unsexy
6. Precious Illusions
7. That Particular Time
8. A Man
9. You Owe Me Nothing In Return
10. Surrendering
11. Utopia
노래하는 그녀가 아름답습니다! - Alanis Morissette
앨라니스 모리셋(Alanis Morissette)을 가리켜 90년대가 배출한 가장 '프로다운 여성'이라 표현한다면 지나친 과찬이 될까? 언제나 거침이 없어 보이는 그녀의 캐릭터는 가수라는 느낌에 앞서 어쩐지 '커리어 우먼'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만든다. 지적이고, 능력 있고, 게다가 따스한 감성까지 겸비한 진정한 '성공 여성'의 모델(?) 앨라니스 모리셋. 내놓는 앨범마다 엄청난 성공으로 연결시키는 그녀의 퍼펙트한 모습에서는 심지어 존경심마저 우러나오는 것도 그다지 무리는 아닐 듯싶다(아... 이건 좀 센 표현인가?). 이제 메이저 데뷔작인 [Jagged Little Pill]을 무려 1600만장이나 팔아치우며 세계를 놀라게 한 그녀가 다시 우리의 곁으로 돌아왔다.
98년작이자 2번째 정규작인 [Supposed Former Infatuation Junkie]의 발표이후, 무려 4년간의 침묵은 그녀 자신에게도 결코 짧은 기간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사이 팝 시장은 엄청난 변화를 거듭했고, 한편에서는 그녀를 닮은 많은 여가수들이 등장하여 '제2의 앨라니스 모리셋'이라는 타이틀아래 솔솔한 재미를 누리기도 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녀의 긴 공백기가 그리 허전한 것만은 아니었다. 99년에 발표한 [MTV Unplugged]의 잔잔한 감흥은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이르도록 변함없는 심적 동요를 일으키고 있고, 또 그 동안 이어진 많은 투어 활동과 영화 '도그마'에서의 깜짝 출연, 그리고 각종 자선 행사마다 발벗고 나서는 그녀의 모습에서는 늘상 훈훈한 온기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돈나(Madonna)가 설립한 레이블 '메버릭(Maverick)'에서 발표되는 3번째 정규작 [Under Rug Swept]는 아마 앨라니스 모리셋의 진지한 음악적 성찰을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언제나처럼 모든 곡들을 만들어냈음은 물론, 이번에는 프로듀서로도 그 재능을 발휘하고 있으니 역시 그녀다운 당찬 모습이다. 그간 그녀의 성공 뒤에는 마이클 잭슨과 윌슨 필립스와의 작업 경력을 지닌 베테랑 프로듀서 글렌 발라드(Glen Ballard)의 절대적인 조력이 있었음을 감안한다면, 이제 순수하게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고자 노력하는 그녀의 용기 있는 다짐이 얼마나 프로다운 발상인지 가늠해 볼 수가 있다.
그녀는 작품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정확한 이해를 했고, 그러한 자신의 생각들을 제대로 표현해내기 위해 직접 기타와 키보드 사운드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 필요에 따라서는 레드 핫 칠리 페퍼스(Red Hot Chili Peppers)의 플리(Flea)나 같은 레이블의 팝가수 Meshell Ndegeocello, 그리고 딘 딜레오(Dean Deleo), 에릭 애버리(Eric Avery) 등과 같은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도움을 얻어냄으로써 더 완벽한 사운드를 창출해내는데 심혈을 기울이기도 했다.
얼터너티브 록사운드에 기계적인 비트감을 덧입힌 첫 곡 '21 Things I Want In A Lover'는 그녀 특유의 시원스러움을 선사하는 곡일 것이다. 힘있고, 진지한 그녀의 목소리에는 언제나 적당한 카리스마와 여유로움이 묻어있음을 엿볼 수 있는데, 그것은 아마 이번 앨범의 전체를 아우르는 주요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Narcissus'는 조금은 색다르면서도, 유쾌한 사운드를 담고 있는 곡으로, 자기연민에 빠진 나약한 이들에게 보내는 냉소적인 노랫말이 시선을 끌고 있다. 어쿠스틱 사운드로 표현된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그녀의 포근한 매력을 보게되는 'Flinch'와 'That Particular Time'은 깊이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확인 할 수 있는 곡이며, 편안한 모던록 넘버이자 앨범의 첫 싱글로 지목된 'Hands Clean', 그리고 'Precious Illusions' 등은 앨범을 여유롭게 만드는 소프트한 곡들이다. 진지한 노랫말만큼이나 무게 있는 사운드로 표현된 'A Man'과 'You Owe Me Nothing in Return'에는 그녀의 깊이 있는 철학이 그대로 담겨져 있고, 앨범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 'Utopia'는 9.11 참사의 처절한 아픔을 애절한 분위기로 그려내고 있다. 현악 연주가 가미된 아름다운 사운드 위로, 고통 없는 유토피아를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지 않을 수 없다.
앨라니스 모리셋은 90년대 여성 싱어송 라이터의 붐을 주도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회성 음악으로 점철된 팝 시장 속에서, 진지하고 의미 있는 노랫말들이 담겨진 훌륭한 곡들을, 여러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편안한 멜로디로 표현해온 앨라니스 모리셋. 그녀의 탁월한 능력은 이번 작품에서 더욱 활짝 꽃을 피우고 있지 않나 싶다. 언제나 시원스럽게 노래하는 그녀의 모습이 지극히 아름답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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