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지경
2. 나란 사람
3. 사랑한다면 우리처럼
4. 밥
뱅크 정시로, ‘가객(歌客)’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다
아직 새벽녘 찬바람은 매섭지만, 아우성치며 꿈틀거리는 봄의 기운이 가슴을 파고든다. 가슴 언저리로 파고드는 소리 한 소절을 들으면 땅속에서 꿈틀거리는 봄의 에너지가 내 가슴에서도 솟아오를 것 같은 그런 계절, ‘전설’ 뱅크가 8집을 들고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5년.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는데?
7.5집 이후 5년 만이다. 음악, 노래, 소리에 대한 매달림에서 자유롭고 싶은 시간이었다. 굳이 매달리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솟아오르는 ‘그것’을 기다렸다. 굳이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는 그 시간의 결론이 ‘歌客(가객)’이라는 단어다. ‘가객’은 우리네 전통 가악에서 곡과 가사를 짓고 노래까지 부르던 그야말로 프로페셔널 뮤지션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나 그들은 이름을 남기지 않고 서슴없이 떠나고 아무렇지도 않게 돌아오던 자유로운 ‘손님’이었다. 깊은 순간성, 진한 허무감이 음악의 본질이라는 사실을 터득한 진정한 뮤지션들이었다. 뱅크 정시로는 5년이라는 시간을 순간성이 자아내는 매력에 매료된 채 보냈다. 사진. 그는 카메라를 ‘외눈박이 친구’라고 부른다. 음악과 사진이 다른 듯 비슷한 ‘순간의 예술’이라는 사실을 알아가면서, 그는 다른 감각으로 순간을 잡아내는 그 매력에 점점 빠져들었다. 악상처럼, 피사체도 한번 놓치면 다시는 포착할 수 없는 단 하나의 영혼이었다. 즐거움과 허무가 버무려져 그의 가슴 깊숙한 곳으로 가라앉았다. 소리는 그곳에서 솟아오르는 또 다른 ‘순간’이 되어야 했다. 그의 사진 작업은 새 앨범 ‘가객’의 자켓과 속지에 그대로 담겨 있다. 일산 호수공원과 해가 내려앉던 자유로 너머 하늘, 부산의 어느 헌 책방, 동해안의 작은 항구. 목적 없이 빛을 따라 걷던 길목에서 그에게 포획된 순간들이 머리를 맴돌던 단어들과 함께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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