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도
2. 찬란한 신성
3. 새로운 날의 부름이
4. 도하
5. 시간의 탑
6. 죽어야 하는지
7. 숲속의 지혜
8. 세상의 울타리 안에
9. 시간의 탑2
10. 신성
11. 열정은 아직 여기에
12. 결론의 새벽
파나류 당 “무거운 듯 가벼운 우리들의 이야기”
파나류 당의 Rock은 부당한 것에 대한 저항이며, 거짓을 따르지 않는 용기이다. 그리고… 선동이다.
파나류 당은 첫 앨범을 내는 ‘신인 밴드’라고 할 수 있으나, 밴드의 유일한 정식 멤버이자, 자칭 ‘당수’인 스피카는 국내외 여러 곳에서 활동한 베테랑 뮤지션이다. 그는 미국 M.I. 수학 이후, L.A Funk 열풍의 진원지 중 하나였던 Hollywood Funk Revue에서 연주한 바 있으며, 국내 실력파 언더그라운드 밴드인 Love6Pain, Joypop, 주찬권 밴드, 그리고 Settee Blues의 이름 아래 활동을 해왔다. 대학로 연극 ‘길 위에서’ 시리즈에서 음악을 맡아 콘서트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 개척에 참여한 후, Rock의 본고장 영국으로 건너가 Ian Button(Death in Vegas), Harbans Srih(James Taylor Quartet, Frank Gambale) 등 런던 최고의 뮤지션들과 함께 연주활동을 했으며, 현재 런던에서 태동하고 있는 Anti-Folk 씬의 대표적인 싱어송라이터인 Ben Anstis와 The Other Dances를 결성, 런던의 여러 펍과 클럽에서 연주를 하고 EP를 발표했다.
밴드가 안티포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부상하고, Pete Doherty 등 거물급 뮤지션의 투어 오프닝을 맡는 등 바쁘게 활동하는 동안, 스피카는 열정적인 연주로 인해 그날 그날, 공연의 핵심으로 떠올랐고, 어느 새 런던 언더그라운드 뮤직 씬에서 ‘THE Korean guitarist’로 통하게 되었다.
앨범 ‘다른 춤’에서 파나류 당은 우리들의 낭만적인 젊은 삶을 록비트로 노래한다. 성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있는 디스코 풍의 ‘노도’를 시작으로, 가볍지 않은 주제를 가볍게 표현한 ‘찬란한 신성’, 60년대의 전설적 록밴드가 연주했을 듯한 Rock n’ Roll ‘죽어야 하는지’등이 그 뒤를 잇는다. ‘파나류 당(黨)’이라는 이름이 ‘통일 한국의 사나운 우파 정당’이라는 설정으로 지어진 만큼, 가사는 민감한 부분을 건드리는 데 망설이지 않는다.
앨범은 마치 ‘좋은 경찰, 나쁜 경찰’ 처럼 청자를 강한 비트로 선동하고 다시 부드러운 느낌으로 달래는 행위를 반복한다. ‘시간의 탑1, 2’는 각각 몰아치는 Punk 풍으로, 기차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의 애잔한 멜로디로 상반된 느낌으로 혁명을 노래하고 있으며, 즐거운 멜로디의 ‘숲속의 지혜’로 천연덕스럽게 복수를 노래하다가, 모짜르트의 아리아를 편곡한 ‘세상의 울타리 안에’로 용서에 대해 말한다. (실제 모짜르트의 원곡은 오페라 ‘마법의 피리’에서 자신을 죽이려 했던 상대를 용서하는 성직자의 노래다.) 앨범은 앨범의 음악적 특성을 종합한 듯한 ‘열정은 아직 여기에’와 앨범의 내용을 종합한 듯한 ‘결론의 새벽’으로 말 그대로 하룻 밤의 여행에 결론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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